법무법인 소개

기고문/칼럼

[정혜승 변호사] 2012년에 선고된 주요 의료 판결 ③

작성자 : 관리자 작성일 : 2013.10.24 21:53 조회수 : 4093
한 학생이 친구들과 야구를 하던 중 야구방망이에 오른쪽 눈 부위를 맞아 눈썹 부위가 찢어지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을 보여 한 병원에 내원하였다. 당시 환자에게는 전방출혈 및 안압상승의 증상이 있었다. 환자와 보호자는 병원 측에 환자를 입원시켜 치료하여 달라고 하였으나 병원 측은 안압하강 점안제, 스테로이드 점안제, 산동조절마비 점안제 등의 약물을 처방하며 학생을 퇴원시켰다. 환자는 퇴원 후 성형외과에서 찢어진 부위의 봉합치료를 받았고, 다음 날 두통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자 다시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았다. 사고 후 3일째, 환자는 눈 부위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위 병원에 내원했는데, 오른쪽 눈 부위에 전방출혈 및 재출혈이 일어나고 안압이 상승하였으며 홍채해리, 외상성 백내장, 이차성 녹내장 및 각막혼탁 등까지 발생한 상태였다. 결국 환자는 각막 혼탁으로 사실상 실명상태이고, 녹내장으로 인한 안구 통증이 올 경우 안구적출이 필요한 상태에 이르렀다.